GTX-B 부평역 환승센터 ‘설계 중단‘…사업비 급증에 2031년 개통 차질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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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B 부평역 환승센터 '설계 중단'…사업비 급증에 2031년 개통 차질 우려 - 총사업비 267억→490억원으로 불어나…중앙투자심사 거쳐야 설계 재개 - 인천시청역도 600억원대로 증가…GTX-B 환승 인프라 구축 '빨간불'
  • 기사등록 2026-07-21 17:03:54
  • 기사수정 2026-07-21 17:3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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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B 노선 부평역 환승센터 조감도(예상 이미지). 부평역 환승센터는 설계 과정에서 총사업비가 당초 267억원에서 490억원으로 증가하면서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이 중단됐으며,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 등 추가 행정절차를 거쳐 사업이 재추진될 예정이다 

2031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 중인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 노선의 핵심 환승 인프라 구축 사업이 잇따라 제동이 걸리고 있다. 부평역 환승센터는 설계 과정에서 사업비가 당초보다 크게 늘어나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이 중단됐고, 인천시청역 환승센터 역시 총사업비 증가로 행정 절차가 지연되면서 사업 일정 전반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20일 인천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5월 착수한 '부평역 환승센터 조성사업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최근 중지했다. 총 9억6천만원이 투입된 이번 용역은 당초 이달 완료될 예정이었으나, 설계 과정에서 사업비가 크게 증가하면서 중단됐다.


당초 부평역 환승센터 조성사업은 총사업비 267억원(국비 30억원·시비 237억원) 규모로 계획됐다. 그러나 설계가 진행되면서 공사비 등이 반영돼 총사업비가 490억원 수준까지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장철배 인천시 교통국장은 이날 인천시의회 환경교통위원회 업무보고에서 "공사비가 예상보다 크게 증가해 설계 용역을 일시 중지했다"며 "추가 행정절차를 이행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사업비가 300억원을 넘어서면서 행정안전부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 대상이 된 것도 일정 지연의 주요 원인이다.


현행 지방재정 투자심사 기준에 따르면 국고보조금을 포함한 총사업비가 300억원 이상인 지방재정 사업은 중앙투자심사를 받아야 한다. 이에 따라 부평역 환승센터는 투자심사를 통과한 이후에야 설계를 재개할 수 있다.


이 절차가 장기화될 경우 내년 착공을 목표로 했던 사업 일정은 물론, GTX-B 노선 개통 시기인 2031년 환승센터 동시 개통 계획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제기된다.


문제는 부평역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GTX-B 환승센터 시범사업으로 함께 선정된 인천시청역 환승센터도 사업비 증가로 사업 추진이 늦어지고 있다.


인천연구원의 사업 분석 결과 당초 354억원으로 추산됐던 총사업비는 600억원대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중앙투자심사 이전 단계인 행정안전부 타당성 조사부터 다시 진행해야 하는 상황이다.


부평역과 인천시청역 환승센터는 지난 2020년 11월 국토교통부가 추진한 'GTX 역사 환승센터 시범사업'에 선정되며 수도권 광역교통체계의 핵심 거점으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사업비 상승과 행정절차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선정 이후 5년이 넘도록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하지 못하고 있다.


환승센터는 GTX와 도시철도, 버스, 택시 등 다양한 교통수단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핵심 시설로, GTX-B 노선의 이용 편의성과 접근성을 좌우하는 기반시설로 평가된다. 사업이 지연될 경우 개통 초기 환승 편의 저하와 이용객 불편도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시 관계자는 "부평역 환승센터는 중앙투자심사 등 관련 행정절차를 마친 뒤 설계를 재개할 계획"이라며 "절차가 원활하게 진행될 경우 2031년 GTX-B 개통 시기에 맞춰 환승센터도 준공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부평 = 정삼배 기자

bpilbo03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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