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노조 "성과급보다 신차 먼저"…부평공장 미래 걸린 첫 부분파업 부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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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노조 "성과급보다 신차 먼저"…부평공장 미래 걸린 첫 부분파업 부제목 - 15~16일 전·후반조 각각 4시간 부분파업…임단협 14차 교섭 끝내 결렬 - 2029년 이후 주력 차종 단종 예정…노조 "후속 차종 배정이 고용 안정의 핵심" - 내수 판매 비중 2.2% 그쳐…2028년 산은 협약 만료 앞두고 '한국 철수설' 우려
  • 기사등록 2026-07-15 16: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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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부터 부분파업에 돌입한 한국GM 노조 조합원들이 결의대회에서 구호를 외치며 후속 신차 배정과 고용 안정을 촉구하고 있다. 노조는 올해 임단협에서 성과급보다 부평공장의 미래 생산물량 확보와 신차 배정을 핵심 요구안으로 내세우고 있다. 

한국GM 노조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교섭에서 임금 인상이나 성과급 확대보다 후속 신차 배정을 최우선 요구안으로 내세우며 15일부터 부분파업에 돌입했다. 단순한 임금 협상이 아닌 부평공장을 비롯한 국내 생산기지의 미래와 고용 안정을 둘러싼 협상이라는 점에서 지역 경제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5일 한국GM 노사에 따르면 노조는 이날과 16일 이틀간 전반조와 후반조가 각각 4시간씩 조기 퇴근하는 방식의 부분파업을 실시한다. 이번 파업은 올해 첫 쟁의행위로, 지난 5월 상견례 이후 14차례 이어진 임단협 교섭이 끝내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결정됐다.


노조는 이번 교섭의 핵심이 임금 인상이 아닌 생산물량 확보라고 강조하고 있다. 특히 GM 본사가 부평공장에 후속 차종을 배정하는 계획을 조속히 확정해야 장기적인 고용 안정을 담보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한국GM 노조는 최근 기자간담회에서도 "이번 협상은 임금을 몇 푼 더 받기 위한 것이 아니라 공장과 일자리를 지키기 위한 협상"이라며 신차 배정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이 같은 요구는 한국GM을 둘러싼 불확실성과 맞물려 있다. 현재 부평공장과 창원공장에서는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블레이저 등 주요 차종을 생산하고 있지만, 이들 모델은 2029년부터 2032년 사이 순차적으로 단종될 예정이다. 후속 생산 차종이 배정되지 않을 경우 공장 가동률 저하와 생산 축소가 현실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노조가 신차 배정에 집중하는 배경에는 2018년 군산공장 폐쇄의 기억도 자리하고 있다. 당시 GM은 판매 부진과 생산물량 감소를 이유로 군산공장을 폐쇄했고, 대규모 고용 감소와 지역경제 침체를 초래했다. 노조는 같은 상황이 반복되지 않기 위해서는 조기에 후속 차종을 확보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한국GM의 판매 구조 역시 불안 요소로 꼽힌다. 지난달 한국GM의 전체 판매량은 4만8천134대였지만 국내 판매는 1천49대로 전체의 2.2%에 그쳤다. 나머지 97.8%는 해외 수출이 차지했다. 업계에서는 수출 실적이 양호하더라도 내수 기반이 취약할 경우 GM 본사가 국내 사업을 장기적으로 유지할 유인이 약해질 수 있다고 분석한다.


또 다른 변수는 산업은행과 GM이 체결한 경영 정상화 협약이다. 해당 협약은 2028년 만료될 예정으로, 이후에는 산업은행이 국내 생산 유지나 추가 투자 등을 요구할 수 있는 협상력이 지금보다 약화될 가능성이 크다. 노조가 협약 만료 이전 후속 차종 배정을 확정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유다.


업계에서는 이번 임단협이 단순한 임금협상을 넘어 한국GM의 국내 생산기지 유지 여부를 가를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부평공장은 인천 제조업의 핵심 축인 만큼 향후 교섭 결과가 지역 경제와 협력업체, 고용시장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bpilbo03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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