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삼배
한국GM 노조가 오는 13일부터 조기 출근과 잔업·특근 거부 등 부분 쟁의에 돌입하기로 한 가운데 한국GM(GM) 로고가 부착된 공장 모습
한국GM 노조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교섭이 난항을 겪자 오는 13일부터 부분 쟁의행위에 돌입한다. 노조는 파업 수위를 단계적으로 높이는 대신 교섭은 이어가며 사측의 수정안을 이끌어내겠다는 방침이다.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GM지부는 9일 열린 제5차 중앙쟁의대책위원회에서 오는 13일부터 조기 출근과 잔업, 특근을 전면 거부하는 부분 쟁의에 들어가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이번 지침에 따라 하기휴가 공사와 관련한 업무를 제외한 모든 부서 간 협의도 중단하기로 했다. 생산 차질을 최소화하면서도 현장 압박 수위를 높여 교섭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다만 노조는 협상의 가능성은 열어뒀다. 다음 주 예정된 임단협 교섭에서 회사 측이 기본급 인상과 성과급 지급, 미래 발전 계획 등을 담은 종합적인 수정 제시안을 내놓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규백 한국GM지부장은 "다음 주를 사실상 마지막 협상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회사는 기본급과 성과급은 물론 한국GM의 미래 발전 방향을 포함한 전향적인 제시안을 내놓아야 한다"고 밝혔다.
노사는 올해 임단협에서 임금 인상과 성과급 규모, 공장 경쟁력 강화 및 미래 생산계획 등을 놓고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노조는 다음 주 교섭 결과를 지켜본 뒤 향후 투쟁 수위를 결정할 계획이다. 사측이 만족할 만한 수정안을 제시하지 않을 경우 쟁의행위를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할 것으로 전망된다.
부평 = 정삼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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